연말 회고와 새해 계획에 1월을 다 써버렸다
“올해는 제대로 계획하자!” 12월부터 연말 회고 시작. 템플릿 찾고, 노션 대시보드 만들고, 새해 목표 100개 설정. 1월이 끝났다. 실행한 목표는 0개. 계획만 완벽했다.
“올해는 제대로 계획하자!” 12월부터 연말 회고 시작. 템플릿 찾고, 노션 대시보드 만들고, 새해 목표 100개 설정. 1월이 끝났다. 실행한 목표는 0개. 계획만 완벽했다.
“전문가에게 배우면 빨리 성장한다.” 생산성 코칭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200만원. 8주 과정. 매주 과제. 코칭 끝나고 한 달 후, 원래 습관으로 돌아왔다. 200만원은 사라졌다.
“이 아이디어 대박이야!” 앱 개발, 블로그, 유튜브, 온라인 강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10개 시작했다. 다 대박 아이디어였다. 6개월 후, 완성한 건 0개. 시작만 10번 했다.
“30일만 하면 습관이 된다.” 새벽 5시 기상, 명상, 운동, 독서, 저널링… 완벽한 30일 챌린지를 시작했다. 3일 차에 알람을 끄고 다시 잤다. 그리고 포기했다.
“중요한 것부터 해야 한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ABC 방법, MoSCoW… 할 일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긴급/중요 판단하다가 3시간이 지났다. 정작 할 일은 하나도 못 했다.
“AI가 일을 대신해준다.” ChatGPT, Notion AI, Copilot, Claude… AI 도구를 10개 구독했다. 프롬프트 쓰는 법 공부하다가 하루가 갔다. AI가 일하는 동안 나는 AI 공부만 했다.
“생산적인 사람들의 비밀을 배워야지.” Ali Abdaal, Thomas Frank, Matt D’Avella… 생산성 유튜브를 6시간 봤다. 배운 건 많은데 한 건 없다. 내일부터 해야지.
“완벽한 워크스페이스가 생산성을 높인다.” Notion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아이콘, 커버, 위젯, 데이터베이스 연결… 3일 동안 꾸미기만 했다. 예뻐졌는데 일은 안 했다.
“수면의 질을 측정하면 개선할 수 있다.” 애플워치, 오라링, 수면 앱… 매일 밤 수면을 추적했다. 점수가 낮으면 스트레스받고, 점수 올리려고 더 신경 쓰다가 더 못 잤다.
“매일 아침 3페이지를 쓰면 창의력이 폭발한다.” 줄리아 카메론의 방법대로 노트 3페이지를 썼다. 손이 아프고, 시간은 1시간 걸렸다. 아침은 끝나고, 출근은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