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앱 리뷰만 3개월 보다가 아무것도 안 했다
“이번엔 이 앱이 답일 거야.” Notion vs Obsidian, Todoist vs Things, Forest vs Pomodoro… 완벽한 앱을 찾기 위해 리뷰 영상을 무한으로 봤다. 비교표를 만들고, 무료 체험을 하고, 커뮤니티 후기를 읽고… 3개월 동안 30개 앱을 써봤다. 그런데 정작 할 일은? 하나도 안 했다. 완벽한 도구를 찾는 게 목표가 되어버렸다.
“이번엔 이 앱이 답일 거야.” Notion vs Obsidian, Todoist vs Things, Forest vs Pomodoro… 완벽한 앱을 찾기 위해 리뷰 영상을 무한으로 봤다. 비교표를 만들고, 무료 체험을 하고, 커뮤니티 후기를 읽고… 3개월 동안 30개 앱을 써봤다. 그런데 정작 할 일은? 하나도 안 했다. 완벽한 도구를 찾는 게 목표가 되어버렸다.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었다. Todoist를 설치했다. 좋긴 한데 뭔가 부족했다. Things를 써봤다. TickTick도 써봤다. 2년 동안 12개 앱을 옮겨 다녔다. 그런데 이상했다. 앱은 점점 완벽해졌는데, 완료한 일은 점점 줄었다. 완벽한 할 일 관리 앱을 찾느라, 정작 할 일은 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잊지 않기 위해 모든 일에 리마인더를 설정했다. iOS Reminders, Google Tasks, Todoist까지. 하루에 50개의 알람이 울렸다. 그런데 이상했다. 알람이 울릴 때마다 그냥 ‘확인’ 버튼만 누르고 넘겼다. 리마인더가 많을수록 오히려 모두 무시하게 됐다. 알람 피로였다.